[COPY DIARY] 서재식 카피의 우아를 위한 시간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6.08.09 12:00 조회 9656

 

"정리정돈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으면 좋겠어."

도무지 정리가 안 되는 내 방을 보고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다.

오랜 기간 고대해온 어머니의 꿈은
내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현실이 되었지만
(정리정돈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쳐주는 곳)

전역 후에도,
내 방은 여전했다.

정돈이 안 되는 게
어디 방뿐일 리 없으니

선배는
온갖 잡동사니가 이삿집처럼 올라와 있는
내 책상을 보며 '이직하냐?'고 물었고

후배는
폴더로 가득 찬 내 바탕화면을 보며
기립박수를 쳤으며,

친구들은
내 차의 트렁크를 열어보고
경악했다.

경악이라니...

말 그대로
그들이 경악하고 있음을

나는 그들이 트렁크를 배경 삼아
기념사진 찍는 것을 보며 깨달았다.

내 차의 트렁크에는
침낭과 배낭과 에어매트와
4인용 텐트와 4인용 식탁과 4인용 의자와
버너와 랜턴과 숯과 한 줌의 쌀이
한 치의 정돈 없이 어지러이 놓여 있었고
심지어 '장작'도 있었다.

심지어 '장작'도 있다는 사실에
친구들은 무엇보다 놀라워하는 눈치였지만,
나는 그것이 왠지 자랑스러웠다.

그러니까 그것은...
아주 멋지게 잘 포장해서 말하자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나는
실제로 꽤 자주 떠난다.

여기에서, 저기로

도시에서 벗어나
사람이 드문 풍경으로

주로, 숲으로.

한적한 곳으로의 캠핑은
생각보다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과정과 순서'를 음미하는 즐거움이다.

모든 것이 간편하고 빠른
도시에서와 달리

숲에서의 하루는
불편하고 느리게 흘러간다.

단지, 음식을 먹기 위해
개울을 찾고 그릇을 씻고
장작을 패 불을 붙이고
어렵게 붙인 불을 또 힘들게 지켜야 한다.

단지, 잠들 곳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의 땅을 찾고
울퉁불퉁한 돌을 걷어내고
팩을 박아 텐트를 세우고
그 위에 매트를 깔고
전등을 달아야 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불편함 속에서
왠지 모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다카하시 아유무가 쓴
'Love & Free'dml 17p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
담배도, 한 개비씩 잎담배를 종이에 말아 꼭꼭 채워넣고
톡톡 두드려 맛을 본다.
식사도, 한 끼니씩 재료를 준비해 온갖 정성을 들여
천천히 만들어 먹는다.
무엇을 봐도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누가 왜 만들었을까?' 생각한다.

모든 것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다.
모든 것에 대해 만든 사람의 생각과
그 프로세스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음식을 만들 때도
잘 곳을 마련할 때도
테이블 주위를 꾸미거나
정리할 때도

'과정'에 대해 생각하며
하나씩 천천히 할 수밖에 없는
숲에서의 시간은 그래서 행복하다.

숲의 불편함은 또한
그 자체로 창작의 '희열'이 되기도 한다.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도구로
먹고 자고 마시고 비우기 위해선
주변의 나뭇가지나 돌 등을
꽤 창의적으로 이용해야 하니까.

누군가 인간의 가장 큰 기쁨은
'창의'에서 온다고 말했던 것처럼

처음엔 그저 막막해 보였던 '공간'을
약간의 기지와 노력으로
그럭저럭 하루 지낼 만한 곳으로 만든다면

그곳으로부터
어떤 만족과 위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적한 '숲'이 갖는
또 다른 매력은 고요함이다.


고요함은 생각을 돕는다.

깊은 생각을 가로막는 것들.
예를 들어, 자동차 경적소리나
복잡한 거리, 시끄러운 간판,
지나친 노동 같은 것들이
숲에는 없다.

대신 그 자리에
바람 부는 소리와
흔들리는 잎사귀가 채워지고

도시에서는 미처 돌아보지 못한
어떤 감정과 사유가 채워진다.

이를테면,
'나'라는 사람과 주변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가려진 것 너머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보고 싶은 사람과, 지켜야 할 것, 가고 싶은 장소,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숲에서의 생각은
확실히 넓고 높으며
차분하고 또 현명하다.

한낮의 숲이 고요함이라면
한밤의 숲은 몽환적이다.


텐트 주위를 부드럽게 감싸는
불빛과 나지막한 음악,
그리고 한 잔의 술이
밤의 숲을 더 몽환적으로 만든다.

간소하게 차려진 식탁 위로
대화가 오간다.

앞에 앉은 친구는 같은데
주체도 톤도 속도도 다르다.

"아 좋다~"라고
애써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표정이 언어를 대신한다.

술잔이 기울고
달이 기울고
몸이 기운다.

바람이 불고

어둑하고

아득하고

가득하다.

숲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극적이지 않아서

극적이다.






-
서재식
카피라이터. Daft Punk 형님들이 가르쳐 이르신
"Work it harder, make it better, Do it faster, makes us stronger"와 더불어
'Happier'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서재석 ·  서재석카피 ·  우아를위한시간 ·   ·  과정 ·  정리정돈 ·  캠핑 ·  카피다이어리 ·  카피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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